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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이름은 모몽이
    초보육아 2017. 3. 18. 03:26

    처음으로 육아에 관한 글을 적게 되어 기분이 묘하다.

    내 블로그를 따로 하자니 먼가 지속성이 없을것 만 같아 남편 블로그 한켠에 방을 얻어 시작하기로 했다.

    근데 최상의 카테고리가 "BIGDATA" 라니.. 맘에 들지 않지만... 어찌보면 육아 만큼 BIGDATA도 없지 머.. ㅎ


    오빠와 나의 가장 큰 선물이자 보물이 된 우리 딸 모몽이.

    모몽이가 우리와 함께한지 14개월 하고 20일이 지났다.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고마워 해야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모몽이가 우리에게 온후로 이전에는 상상 해본적도 그리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 뿐이다.

    집안에 넘처나는 웃음 소리와  그와 비례(?) 할 만큼의 장난감들..

    지금은 이 모든것들이 없는 삶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우린 결혼 후 계획 또는 무계획하에 서로에게 아기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그것도 3년동안 말이다.

    실은 내 속마음은, 너무 바라게 되면  하나님이 선물로 안 줄것만 같았고..

    또 너무 바라지 않게 되면 그 또한 진짜 안 줄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모몽이 한테 미안하게도 노력이란 단어나 기다림이란 단어로 탄생의 비밀을 말하기 힘들것 같다. ...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 그리고 낳아서 하나의 인격적 존재로 키워낸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정말 임신 초 몇달동안 악몽을 계속 꾸게 만들었다. 

    그리고 조금의 이상증상만 있으면 병원을 달려가기를 밥먹듯하고

    어지럼증으로 링겔을 맞고 입덧으로 하루종일 토하다가 결국 변기 붙잡고 울기도 하고..

    임신성 당뇨로 막달 한달동안은 인슐린 주사를 직접 매일 놔야하는 노고까지 겪게 되었다.

    그땐 정말 내 임신이 유난스러워 보였고 왜 나만 이런가 하고 서글펐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기가 건강하게. 아무 탈없이 태어나 자라는 것만으로

    그런 고생 따위는 정말 100만배 감수 할수있다는 엄마의 맘만 남았다.


    아기를 낳고 여자는 몸도 (+10KG  & 저질 체력)  많이 변하지만.

    마음이 그리고 정신이 정말 많이 변하는것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그래서 이순간의 변화와 경험이 난 잊고 싶지 않다.

                                                                               - by 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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